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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27일 유치원·초중고 등교…격일·격주로 학생 분산
입력 | 2020-05-25 09:38 수정 | 2020-05-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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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주 고3에 이어 모레부터 전국 유치원,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시작됩니다.
혹시 모를 학교로의 전파 가능성을 막기 위해, 정부는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들에 대해선 등교인원을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3개월 가까이 미뤄졌던 초·중·고교의 등교 수업이 이번 주 줄줄이 이어집니다.
수요일인 모레 전국 2천300여 곳 학교에서 고2와 중3, 초등학교 1·2학년 학생과, 유치원생까지 모두 237만 명의 등교와 등원이 시작됩니다.
고3 학생 2명의 확진으로 등교가 중지됐던 인천 지역 학교 66곳의 고3들은 오늘부터 다시 학교에 갑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위험을 고려해, 등교 학생들을 최대한 분산시킨다는 방침입니다.
[유은혜/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들은 학교 내의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가 되지 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당장 인천 등 수도권과 구미를 포함한 경북 일부 지역은 일부 학생만 등교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오전반과 오후반, 격일제와 격주제로 학생들을 분산시키고, 학교에는 방역과 생활 지도 인력 3만여 명이 추가 배치됩니다.
학부모가 원한다면 가정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등교를 앞둔 학생들 사이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습니다.
[이준·유승혁/고등학교 2학년]
″오프라인(등교) 수업을 하면서 선생님들과 같이 대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학습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혜원/고등학교 1학년]
″예전에 31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처럼 (집단 감염)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방역당국이 방문 자제를 요청한 PC방 등에서도 학생들을 어렵잖게 만날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
″마스크를 꼭 쓰고 오면 별 문제 안 되는데 마스크 안 쓰고 클럽 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본다고 생각해요.″
교육당국은 등교 개학 이후 확진자가 나오는 학교는 즉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또 초등학교 저학년과 유치원생들의 마스크 착용에 대한 세부 지침도 방역 당국과 협의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