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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연
'확진' 왜 많나?…"'유증상' 신천지 교인부터 검사"
입력 | 2020-02-27 19:39 수정 | 2020-02-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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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82%라는 수치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중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결과이지 전체 신도에 대한 검사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전국 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밝힌 대구 신천지 교회 신도는 모두 9334명.
이들에 대한 전화전수 조사 결과 지난 22일까지 코로나19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299명이었습니다.
검체 체취는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오늘에서야 완료됐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본부 1총괄조정관]
″현재 대구시에 검사량이 많아 검사 결과는 2~3일 내에 집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들 유증상자들의 검사 결과가 일부 방역당국의 공식 집계에 반영되면서 50명 100명 늘던 확진 환자 수는 어제와 오늘 3,4백명 수준으로 폭증했습니다.
이런 폭증세는 유증상자 검사가 다 끝나는 2-3일 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대구 교회측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결과 신도들 중에 이보다 많은 유증상자가 있고, 이들 중 80% 이상이 양성이라고 밝혀 파문이 일었습니다.
어제까지 대구교회 신도들에게 문자로 확인해보니 184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했고, 검사 결과가 통보된 1016명 가운데 833명, 82%가 1차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답했다는 겁니다.
유증상자나 확진환자가 정부가 파악한 규모보다 월등히 많아 신뢰성은 따져봐야겠지만, 일반적인 유증상자의 확진률에 비해 신천지 교인 확진률이 매우 높다는 점만은 분명해보입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유증상 신천지 신도 검사 중) 확진자 비율은 대단히 높습니다. 한 80% 정도… 일반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에서도 이렇게 나올지, 이 부분들은 좀 미지수입니다.″
정부는 신천지 대구 교회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가 끝나면 나머지 대구 교인 9천여명에 대해서도 진단 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전국 신천지 교인 21만명에 대해서도 각 지자체를 통해 전화 전수조사를 실시해 일단 유증상자들을 걸러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들보다는 확진률은 낮겠지만, 신도수가 워낙 방대해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일부 지자체에선 목 통증 같은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본부 1총괄조정관]
″신도 전체 명단에 대해서는 지자체와 합동회의를 하며 명단을 배포하였고, 지자체별로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등 고위험군을 찾아내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밖에도 방역당국은 신천지로부터 추가로 명단을 제출받은 교육생 6만5천여명에 대해서도 비슷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어서 검사 대상 유증상자와 확진환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