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재욱

가천대 학생 2명 확진…중간고사 치르며 230명 접촉

입력 | 2020-05-31 20:04   수정 | 2020-05-3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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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 추가된 일일 확진환자는 27명을 기록해, 닷새만에 서른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연쇄감염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성남의 가천대학교에선 개신교 선교단체 학생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아 2백여 명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성남의 가천대학교.

이 학교 3학년과 4학년 학생 2명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 2명은 한국대학생선교회 소속으로,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단체 회원과 같은 집에서 지내 왔습니다.

특히 지난 주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이틀에서 사흘간 학교에 나왔고, 길게는 7시간 가량 머물며 학생과 교직원 2백 3십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천대는 우선 기숙사 1개 동과 자택 등지에 접촉자 전원을 격리 조치하고, 성남시와 함께 긴급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가천대학교 학생]
″(확진자와) 시간표 겹치는 사람들한테 바로 문자 와가지고, 그 사람들 지금 다 몰아넣은 것 같아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천대 내부에선 ′대면시험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학교 측은 ′방역을 철저히 했다′며 등교를 강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천대학교 학생]
″저녁 6시가 넘으면 열 체크나 이런 방역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었고. 근데 문제는 야간 시험은 6시 넘어서 보잖아요.″

가천대는 확진자가 나온 예술·체육대학 건물을 폐쇄하고, 내일부터 대면 강의를 재개하기로 했던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국대학생선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8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가천대 확진자와 함께 거주한 또 다른 대학의 회원 2명은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 노성은 / 영상편집 : 조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