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나세웅

다음은 금강산·개성공단?…군사 도발 이어지나

입력 | 2020-06-16 19:42   수정 | 2020-06-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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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한을 적으로 규정한 ′대적 행동′을 경고했고 그 때 언급한 걸 하나씩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다음 행동은 무엇이 가능할지, 나세웅 기자가 예상해 보겠습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김여정 부부장은 연락사무소 다음 행동은 군 총참모부에 맡긴다고 했습니다.

오늘 오전 인민군 총참모부는 ″남북 합의에 따라 비무장화된 지대에 군대를 다시 진출시키고 전선을 요새화 하겠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TV]
″대남 군사적 경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행동방안을 연구할 데 대한 의견을 접수하였다.″

비무장화된 지대가 어딘지 명시하진 않았지만 개성공단과 금강산 개발 지역에 군부대가 전진 배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개성에는 인민군 사단과 포병 부대가 배치돼 있었는데 공단이 개발되면서 군부대가 후방으로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금강산에도 남측 관광객이 이용하던 통로에 군부대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9·19 군사합의를 무력화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2년 전 9.19 군사 합의에 따라 철수한 GP에 다시 군병력을 집어 넣고, 비무장으로 근무 중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병력에 총기를 지급하는 식입니다.

북한은 또 대규모 대남 비난 전단 살포도 예고했습니다.

″지상 전선과 서남해상의 많은 구역들을 개방해서, 인민들의 대규모적인 ′대적삐라살포투쟁′을 적극 협조″하겠다는 겁니다.

우리의 합참 격인 군 총참모부가 이처럼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도발 계획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군 총참모부는 당 중앙군사위원회에서 계획을 승인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당 군사위 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대진 교수/아주대학교]
″′대적사업′은 군이 담당하겠다는 발표를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북이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으로 도발을 못하도록 억제하는 게 지금 최선의 행동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해안포 사격 훈련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직접 언급하진 않아 당장 고강도 도발이 이뤄지진 않을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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