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명찬

유흥업소 다시 문 열자마자…그래도 완화 유지?

입력 | 2020-06-16 20:18   수정 | 2020-06-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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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가하면 서울 강남의 한 유흥 업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업소가 폐쇄가 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유흥 업소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을 해제 한지 하루 만에 확진자가 발생 하면서 완화가 너무 이른 게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가라오케.

긴급방역이 이뤄졌고,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이 업소에서 일하는 20대 여성이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서초구 거주자로 이틀 전 증상을 보여 야간진료소를 찾아가 검체 검사를 받고 어젯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 6일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확진된 여성이 일하는 이 업소는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으로 한달 넘게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 6시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앞두고 업소 측은 지난 14일 직원들을 소집했고, 확진된 여성도 다른 직원 50여명과 3시간 정도 청소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업소가 문을 연 어제는 출근하지 않았고, 손님들과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현장에 즉각 대응반을 파견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청소에 참여한 종업원에 대해 전원 전수 검사, 자가격리조치를 시행하였습니다.″

유흥시설에 대한 서울시의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된 지 하루만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서울시는 공교로운 상황이 됐습니다.

앞서 서울시는 유흥업소에 대한 사전예약제와 면적 당 이용인원 제한 등 강화된 조건을 내걸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집합제한′으로 완화했습니다.

서울시는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고발 조치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영상취재: 전승현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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