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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민주당 상임위 일제히 가동…통합당은 '보이콧'
입력 | 2020-06-16 20:20 수정 | 2020-06-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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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정치권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국회 상임위원장 여섯 자리를 선출한 민주당은 당장 오늘부터 상임위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래 통합당이 참여를 거부한 반쪽 시작이었지만, 민주당은 이번 주안에 원구성을 마치겠다면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지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야 갈등의 핵심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여당 위원만으로 21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법사위원장에 앉게된 4선 윤호중 위원장은 사법 개혁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함께 검찰 개혁, 사법부 개혁 등과 관련하여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들로부터 지대한 관심과 높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조인 출신이 아닌 윤호중 위원장에 개혁입법 과제를 맡기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백혜련, 박범계, 박주민 의원 등 율사 출신에 김용민, 김남국 의원 등 이른바 ′검찰 저격수′를 대거 배치했습니다.
외통위와 산자위도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 장관에게 현안 보고를 받았습니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회의 참석 중에 남북한 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단 소식이 알려지며 서둘러 자리를 뜨기도 했습니다.
[이재정/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연락사무소가 완파된게 아닌가 라는 추정이 있다고 합니다. 보고 받으신 거 있으신지요?″
[김연철/통일부 장관]
″여기 와 있는 상황 동안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조금 더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상임위원장이 선출되지 않은 행안위와 농해수위도 간담회 형식으로 추경안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데 항의하며 모든 상임위 일정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위기 극복을 위해선 3차 추경안을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여세를 몰아 이번 주 안에 원구성을 마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금주 안으로 18개 전 상임위에 대한 원구성을 마치고 추경 심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해야 합니다.″
국회의장은 오는 금요일 예정된 본회의까지 여야가 원구성 협상을 마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분간은 민주당 만의 반쪽짜리 일하는 국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편집 :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