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주린

'압도적 1위' 양예빈 '고교 무대도 적수가 없다'

입력 | 2020-06-25 20:22   수정 | 2020-06-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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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천재 여중생 스프린터′로 화제를 모았던 양예빈 선수가 고등학생이 된 뒤 첫 대회에 출전했는데요.

압도적 기량은 여전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양예빈.

비까지 내린 탓에 다소 긴장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적수는 없었습니다.

예선부터 독주를 펼쳤습니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는데도 2위 와의 격차가 3초 가량 벌어졌습니다.

따라오는 선수들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어진 결승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첫 코너를 돌면서부터 앞서 가던 선수들을 추월하기 시작하더니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레이스를 압도했습니다.

막판에 힘을 빼는 여유까지 보인 양예빈은 58초 1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양예빈/용남고 1학년]
″(오랜만의 대회라) 엄청 떨렸고, 부담감도 컸어요. 1위를 해서 기분은 좋은데 저의 기록에 너무 못 미친 거 같아서 그게 엄청 아쉬워요.″

기록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지난해 29년만에 여중부 기록을 갈아치우며 성인 선수까지 통틀어 2위에 올랐지만, 발등 피로 골절로 올해 초 두달 가량 훈련을 하지 못해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

재발 위험이 있는만큼 올해는 기록 단축보다 몸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유순호/충남육상연맹 전무이사]
″(올해는) 작년 수준만큼만 뛰고 앞으로 1학년학생이다 보니까, 체계적으로 훈련을 해가지고 조금씩 조금씩 (기록을) 당겨 가도록 하겠습니다.″

모레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하는 양예빈은 다음주 중고육상대회에도 출전해 다시 한번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취재 : 방종혁 / 영상편집 : 노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