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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덥다고 '턱스크' 하면?…"감염 가능성 5배"
입력 | 2020-07-17 20:09 수정 | 2020-07-1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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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분명 마스크를 썼지만 쓰지 않은 상태, 이렇게 턱에 걸치고 다니는 걸 요즘 말로 ′턱스크′라고 하죠.
코나 입이 공기 중에 노출된 이상 사실상 안 쓴 거나 마찬가진데, 방역당국이 구체적인 수치를 내놨습니다.
이렇게 마스크 제대로 쓰지 않으면 감염 확률이 다섯 배나 높아진다고 합니다.
박윤수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화장품 가게로 들어서는 여성들, 두 사람 다 확진잡니다.
그 중 한 사람이 갑자기 마스크를 벗자 지켜보던 역학조사관이 긴장합니다.
[역학조사관]
″마스크를 안 하셨구나…″
(아니, 지금 화장을 하고 계세요.)
주변엔 직원과 손님들까지 모두 5명, 하지만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다행히 감염자는 한 사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감염 고리를 마스크가 차단한 순간은 셀 수 없습니다.
환자와 함께 1시간 넘게 비좁은 승용차에 타고 있어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더니 무사했고, 확진자가 3번이나 예배에 참석했던 교회에서도 마스크를 꼭꼭 쓰고 있었던 9천여명의 교인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올바른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에는 감염 위험을 85% 이상 감소시키는 그런 효과가 논문을 통해서 발표된 바가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반 년을 넘기면서 마스크 착용은 어느 정도 정착돼, 지하철이나 마트, 학원이나 교회 등에서는 90% 이상의 착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2미터 거리두기가 어려운 식당이나 카페, 술집에서는 거꾸로여서 2명 중 1명은 제대로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면서 이른바 ′턱스크′, 즉 코를 내놓거나 아예 턱에만 걸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도 경계할 일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와 입을 통해서 자신에게도, 그리고 타인에게도 바이러스가 들어가기도 하고 나오기도 합니다.″
또 버려지는 마스크를 통해 코로나19가 감염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마스크에 묻은 오염물질이 손에 닿지 않도록 유의해서 버릴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권혁용/영상 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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