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동훈

'2.5단계' 완화 가능?…"2월 대구·경북보다 심각"

입력 | 2020-09-12 20:04   수정 | 2020-09-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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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초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한은 내일밤 자정까지였습니다.

정부는 이걸 연장할지를 놓고 아직까지 고심하고 있는데요.

위기에 빠진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완화해야 되는데, 하루 확진자수가 좀처럼 백 명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업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제3의 대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완화될지 정동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애초 정부가 방역 수위를 2.5단계로 끌어올리면서 정한 목표는 하루 확진자 수를 100명 미만으로 줄이는 것.

하지만 2.5단계 종료를 하루 앞두고도 두 자릿수로는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도 매일 20%씩 불어나고 있습니다.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산세가 잡히긴 했지만, 지난 2, 3월 대구, 경북 지역 유행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라는 겁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감염경로 불명 비율에 있어서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유행의 정점에 이르는 시간도 이번 수도권 유행이 좀 더 깁니다.″

그렇다고 2.5단계를 또 다시 연장하기엔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2.5단계 조치의 일부만 완화하는 제 3의 방안, 이른바 ′2.25 단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밤 9시인 음식점 등의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문을 닫게한 학원과 PC방 등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일부 운영을 하게 하는 방안 등입니다.

실제로 이미 대전과 세종시는 오는 월요일부터 노래방과 유흥주점 등 대부분의 고위험시설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턴 종교 시설의 50인 미만 대면예배도 허용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업의 벼랑끝에 서 있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더이상 방역을 지속하는 데 한계가 있고…″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내일 오후쯤 발표됩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 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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