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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실상' 당선…트럼프는 '사실상' 불복

바이든 '사실상' 당선…트럼프는 '사실상' 불복
입력 2020-11-06 19:53 | 수정 2020-11-0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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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사흘째 진행 중인데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되지는 않고 당선 가능성이 점차 점차 확실시 되고만 있습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곳 중 경합 중인 주는 5개입니다.

    애리조나, 네바다는 바이든이 진작에 앞서 있고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에서 조금 전 바이든이 역전을 했습니다.

    또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가 앞서 있지만 개표가 진행 될수록 바이든이 맹추격을 하고 있습니다.

    바이든의 승리가 결국 시간 문제라는 얘기입니다.

    이 역전극의 상황은 결국 우편 투표의 힘인데요,

    트럼프는 오늘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개표 결과를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먼저, 손령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패색이 짙어가는 상황에서 백악관 브리핑룸에 선 트럼프 대통령의 첫 마디는 "선거 조작"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 선거가 부정부패 때문에 도둑맞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결국에는 대법원 판사들이 결정할 것입니다."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쉽게 이긴다며 막대한 후원금을 얻은 민주당이 선거를 훔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막대한 후원금으로) 여론조사가 조작된 겁니다. 그것들은 가짜 여론조사입니다. 우리 지지자들을 집에 머물게 하기 위해 계획된 조사입니다. "

    무려 16분 동안이나 회견을 이어가며 선거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증거가 많다고 강조했지만 정작 회견에서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고 트럼프가 할말만 하고 떠난 오늘 회견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 반에 열렸습니다.

    당시에 펜실베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격차를 2% 포인트로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던 상황.

    특히 펜실베이니아 주 국무부가 개표를 오늘 중 완료할 거라는 발표를 한 직후.

    내용상으로도 시점상으로도 사실상 불복 선언이었습니다.

    선거인단 스무 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를 바이든 후보가 차지하면 다른 경합주 결과와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3명을 확보해 바이든의 당선이 확정됩니다.

    95% 개표된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의 격차는 0.3%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득표수로는 불과 1만 8천표 차이.

    날이 밝아 다시 개표가 시작되면 승자가 곧 가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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