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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사상 최고' 찍은 코스피…돌아온 외국인, 배경은?
입력 | 2020-11-23 22:02 수정 | 2020-11-2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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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스피 지수가 2천 6백선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속에서도 쉼없이 오르던 주가가 최고 기록까지 갈아치운 건데요,
배경이 뭔지, 또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지, 노경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동학개미들이 받쳐온 코스피 시장에 외국인들이 돌아오며 마침내 새 역사가 쓰였습니다.
오늘 마감한 코스피는 2,602.59 포인트.
2년10개월만에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지난 3월 코로나 공포감으로 1천4백대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8개월만에 78% 넘게 수직상승한 겁니다.
코로나 충격 이후 지금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41조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이 달부터는 돌아온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증시를 떠받쳤습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호재에다, 바이든의 대선 승리로 무역갈등이 완화되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빨라질 거란 기대가 커지면서, 수출 중심국인 우리나라가 수혜국이 될 거란 전망이 확산된 겁니다.
이 달 들어 20일까지의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는 소식도 호재가 됐습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백신 관련한 부분의 개발 기대감이 있다보니까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부분이 이제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거라는 기대가 있는 상황이고요.″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 것도 글로벌 유동자금이 한국 같은 신흥 시장을 찾게 만든 배경이 됐습니다.
특히 다른 나라에 비해 방역이나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됐다는 겁니다.
[곽상준 /신한금융투자 부지점장]
″한국 성장률이 다른 국가에 비해서 상당히 견조하고 그 다음 방역상태도 상당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약세의 탈출처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 기조 속에 우리 수출 호조가 계속되는 한 코스피 강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우람 /영상편집 :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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