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이틀째 5백 명대…'2.5단계' 일요일에 결정

입력 | 2020-11-27 19:53   수정 | 2020-11-2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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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5백 명대 후반을 유지했습니다.

서울이 이틀째 2백 명을 넘었고 수도권을 비롯해서 부산, 경남, 충남, 전북이 두 자릿수 이상이었습니다.

이렇게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뚜렷하다 보니 정부가 수도권을 2.5단계로 올릴지, 아니면 전국을 모두 2단계로 올릴지, 거리 두기 격상을 모레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관련 확진자가 하루만에 64명이 또 늘어 나흘만에 131명을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출해, 중구의 한 상조회사에서도 15명이, 강남구 연기학원에서도 27명이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힘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부산 장구강습 관련 확진자가 36명 추가되면서 90명에 육박했고(89명)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 관련 누적 확진자는 60명을 넘어섰습니다.

중환자용 병상도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국에 100개의 병상이 남아있지만 이런 증가추세라면 2주 뒤엔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강원권, 호남권, 경북권의 경우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9명, 이틀 연속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평균 국내발생 전국 확진자 수는 382.4명으로, 2단계 기준은 넘어섰고 2.5단계 격상 기준인 4백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모레 일요일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확산세가 심한 수도권만 현재 2단계에서 2.5단계로 올리는 방안, 그리고 전국을 모두 2단계로 동시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일괄적으로 격상하지 않고 지금처럼 각 지자체 별로, 확산세가 심한 지역을 위주로, 선택적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역시 검토중입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나 2.5단계로 올릴 경우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경제적 피해가 커질 수 있고,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사례도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3단계 (상향)조치를 한다 하더라도 국민들께서 동참해주시지 않는다면, 혹은 소상공인이나 영세 자영업자들께서 반발을 하시면서 이 조치에 따라주지 않는다면 단계 격상의 의미와 효과 자체가 없어집니다.″

정부는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이준하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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