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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동량 '1/3' 줄어…3단계 가기 전에 효과 나올까?

주말 이동량 '1/3' 줄어…3단계 가기 전에 효과 나올까?
입력 2020-12-17 20:09 | 수정 2020-12-1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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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 주말, 수도권 시민의 이동량이 그 전주보다 10% 정도, 또 한 달 전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 줄었습니다.

    정부는 그 효과가 다음 주에는 시작될 거라고 예상하면서도 급속하게 감소할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2천448만 건이었습니다.

    거리두기 1단계일 때 3천500만 건 수준이던 이동량은 2단계로 격상되면서 23% 떨어졌고, 2.5단계가 적용되자 다시 32%까지 크게 떨어진 겁니다.

    대구 신천지 발 1차 유행 당시인 지난 2월 수도권 이동량보다 적은, 코로나 유행 이후 역대 최소치입니다.

    정부는 이동량 감소가 다음 주부터 확진자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여태까지 경험을 보면 이동량이 줄면서 같이 환자 발생도 주는 그런 경향이 있습니다."

    정부는 이동량이 줄었다고 해서 지금의 확산세가 급속히 꺾인다는 보장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실내 감염 위주로 확산이 진행되고 있고, 가족·지인 간 감염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3단계로의 격상에 대비해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단계 조건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883명으로 기준을 계속 충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3단계의 또 다른 중요한 기준인 방역 통제망이 상실되거나, 병상과 의료 체계의 수용 능력이 초과됐는지도 따져봐야 하는데 정부는 아직은 둘 다 임계점에 다다르지는 않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3단계로 격상해) 이번 3차 확산을 끝내고 나면 다시 (유행이) 안 올 거냐, (3단계) 풀면 다시 (환자 수가) 올라갈 텐데, 그럼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거잖아요."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하더라도 갑작스럽게 결정해 발표하지 않고,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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