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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월급차이 최대 3배"…언제까지 사명감으로
입력 | 2020-12-29 20:31 수정 | 2020-12-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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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인한 의료진들의 고충에 대해서 연이어 전해 드리고 있는데 특히, 전담병원 간호사들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간호사들 간의 월급과 처우 차이 때문입니다.
현장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입니다.
자신이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라며 파견직 간호사들에 비해 적은 급여와 처우에 회의감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실제 기존 간호사와 파견 간호사 간 급여 차이는 얼마나 날까.
대한간호사협회에 올라온 파견 간호사 모집 글인데요.
20만원 기본 수당에 위험수당과 숙식비 등 추가 수당까지 더해지면 최대 일당은 41만원.
한달 23일 기준, 943만원입니다.
야간 수당 등을 더하면 한달에 1천만 원이 훌쩍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5년차 간호사 월급과 비교해보니 임금 격차는 더 확연합니다.
전담 병원의 기존 간호사와 파견 간호사 간의 임금 격차가 최대 3배나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솔직히 진짜 박탈감이 너무 큰 거예요. 같은 업무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는 한 달에 1천 만원씩 받아가고, 우리는 위험수당이라고는 전 직원이 받는 수당 6만 원밖에 없는데…″
상대적 박탈감과 늘어난 업무에 일을 그만두겠다는 간호사들도 생겼습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나가는 분들이) 너무 지쳤다고 얘기는 하는데 얘기는 꼭 하고 나가세요. (급여 문제인 거) 알고는 계시죠? 이렇게.″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우리가 이렇게 일을 하느니 차라리 그만두고 파견직을 신청해서 가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
[코로나19 전담병원 간호사]
″저희 병원 같은 경우에는 위험수당 자체도 올라간 게 하나도 없고 이거에 대해서 수당을 따로 받은 게 없어요. 변화가 없어요.″
보건복지부는 뒤늦게 전담병원 기존 간호사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정환/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인력지원팀장]
″기존의 병원소속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나마 처우 개선 차원에서 수당으로 중환자 간호수당 이라든가 야간 간호수당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최일선, 언제까지 사명감만으로 현장을 지켜야 하냐는 간호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는 계속 발생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고…″
″언젠가 한계가 오지않을까.″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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