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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
美 확진자 2만 명 넘어…백악관 첫 확진자
입력 | 2020-03-22 07:01 수정 | 2020-03-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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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누적 환자가 2만 명을 넘었습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4번째로 확진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만 1천240명으로 집계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1월 21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 두 달 만에 누적 환자가 2만 명을 넘으면서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4번째로 확진 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백악관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에 근무하는 보좌진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펜스 부통령은 아내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또 뉴욕에서는 공항의 항공관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제 센터가 임시 폐쇄돼 일대 공항에 비행기 착륙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보 당국이 지난 1월 코로나19가 미국에서 대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지만, 미 행정부가 이를 사실상 무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실제 확진 환자가 공식 통계의 11배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와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은 경증이나 증상이 없는 이른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 환자의 11배인 22만 명 수준이며,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춰도 2개월 이후 65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