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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
IMF 총재 "대공황 이후 최악"…美 실직자 급증
입력 | 2020-04-10 06:08 수정 | 2020-04-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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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경제 전망도 갈수록 암울해지고 있습니다.
IMF 총재는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실제 미국에서는 대규모 실업사태가 3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보다 더 나쁠 것이라던 지난달 전망보다 더 암울해진 겁니다.
IMF는 지난 1월 당초 세계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0.4%P 오른 3.3%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석 달 만에 숫자는 완전히 뒤집혀 이제는 IMF 189개국 가운데 170개국 이상이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한 겁니다.
실제 미국에서 최악의 실업사태가 3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실업 수당 신청은 661만 건으로, 한 주 전보다 26만 건 줄긴 했지만 3주 연속 역대 최대 증가세입니다.
지난 3주 동안 1천680만 명이 실직했고, 미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만 2천만 명이 실직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 노동부가 실업 수당 신청을 집계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최고 수준이고, 실업률이 13~14%까지 높아졌을 거란 예측도 있습니다.
50년 만의 최저 실업률을 자랑하던 미국 고용시장은 113개월 최장기 호황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격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업과 가계, 지방 정부에 2조 3천억 달러, 우리돈 2천800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시장 유동성 위기를 막기 위해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동시에 실물경기에도 직접 자금을 풀겠다는 겁니다.
MBC뉴스 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