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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日 확진자 6천 명 돌파…"긴급 선포 늦었다"
입력 | 2020-04-10 06:11 수정 | 2020-04-1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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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에선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벌써 6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여론조사에선 긴급사태 선포가 너무 늦었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요.
아베 총리는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박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에선 긴급사태가 선포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도쿄에선 하루 최다인 180명 이상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긴급사태에서 빠져있는 아이치현은 아예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했습니다.
[오무라 히데아키/아이치현 지사]
″10일 오후 아이치현 독자적으로 긴급 사태를 선포하겠습니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대응 태세를 한 단계 더 올리겠습니다.″
긴급사태 선포 직후 여론조사에선 긍정 평가가 72%였지만, 선포 시점은 ′너무 늦었다′는 응답이 70%에 달했습니다.
더구나 강제력도 없어 과연 효과가 있겠냐는 우려가 여당인 자민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니카이 도시히로/자민당 간사장]
″사람 간 접촉을 70%, 80% 줄이는 게 가능할 리 없지 않습니까.″
아베 총리가 ′초기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말을 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지난 7일)]
(실패라면 어떻게 책임을 지실 겁니까?)
″최악의 사태가 되더라도 제가 책임을 진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총리로서 아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비난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키타니 히로시/일본 라쿠텐 회장]
″도쿄도 (환자가 급증한) 뉴욕처럼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PCR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 한국을 배워야 합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베 총리가 올림픽을 위해 일부러 낙관적 입장을 보여왔다″며 ″늦어도 한참 늦었고 아베 총리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