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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아
"코로나 치료제·백신 끝을 보자"…국산 약 임상시험 시작
입력 | 2020-04-10 06:19 수정 | 2020-04-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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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상시 협의 틀을 만들고 범정부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산재한 바이러스연구소들을 ′국가 바이러스연구소′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선 이 연구소는 2월 초 바이러스를 분양받은 뒤 FDA에서 승인된 1,500여 개의 약품을 갖고 일일이 치료효과를 검증했습니다.
그 결과 천식약과 구충제 성분 등에서 치료효과가 있는 복수의 후보 약물을 찾아내, 최근 임상시험을 시작했습니다.
″구충제는 그쪽하고는 좀 무관한 거 아닌가요? 약간 좀 엉뚱한 느낌이 듭니다만.″
(이게 의외로 광범위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진단키트 사례를 언급하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서도 가장 앞서가면 좋겠다는 강한 열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행정지원도, 돈도 아끼지 말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만큼은 끝을 보자″고 강조했습니다.
″남보다 먼저 노력하여 진단기술로 세계의 모범이 되었듯 우리의 치료제와 백신으로 인류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문 대통령은 산업계와 학계, 병원뿐 아니라 정부가 참여하는 상시 협의 틀을 만들어 범정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고도 상업성 부족으로 곤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충분한 양을 구매해 비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사람, 야생동물, 인수공통 등으로 나뉘어있는 바이러스 관련 연구소들을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질병관리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