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양훈

"섬 전체가 보라색"…관광명소된 신안 '퍼플섬'

입력 | 2020-05-26 07:39   수정 | 2020-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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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남 신안의 한 섬마을이 온통 보라색으로 뒤덮여 ′퍼플섬′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보라색 라벤더 꽃은 물론 섬 안의 모든 것이 보라색으로 꾸며져 관광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섬마을 언덕이 보라색으로 물들었습니다.

물결치는 보랏빛 라벤더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합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라벤더 정원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전라남도 가고싶은 섬′으로 지정된 신안 반월, 박지도.

집 지붕 색이 모두 보라색으로 채색됐습니다.

화장실과 가로등은 물론 앙증맞은 공중전화기까지 섬 전체가 온통 보라색입니다.

[장정순/서울시 구로구]
″지붕도 보라색, 다리도 보라색. 다 보라색이니까 너무 예쁘고 마음도 편안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친구들하고 나와보니까 아주 재미있고 좋아요.″

신안 반월,박지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좌도에서 해상보행교를 건너야 합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 4.2km 구간을 거닐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8년 만들어진 해상보행교도 최근 보라색으로 새단장을 마쳤습니다.

[이순례/경기도 부천시]
″바다 위를 걸으니까 너무 좋아요. 속이 시원하고 탁 트이는 그런 기분 너무 좋네요. 날씨도 좋고.″

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보라색 섬 가꾸기에 동참하면서 신안의 작은 섬 반월,박지도가 관광명소 ′퍼플섬′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