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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제주 여행 교인·가족 확진…손녀 학교 '비상'
입력 | 2020-06-01 06:42 수정 | 2020-06-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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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 온 교회 친목 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는데, 최근 등교했던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어서 학교를 통한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양의 양지초등학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한차례 등교했던 2학년 A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에 다녀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오빠와 어머니까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인 A양의 할아버지는 2박 3일간 제주도를 방문했습니다.
안양과 군포 지역 교회 12곳의 관계자 25명이 함께 다녀왔는데, 일행 가운데 6명, A양의 가족을 포함하면 모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들이 2박 3일간 머물렀던 호텔과 렌터카의 이동 경로 등을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접촉자 34명을 격리 조치했습니다.
[정인보/제주도 보건건강위생과장]
″(여행객이) 렌터카를 세 대 임차했는데 한 차량에 탔던 사람들만 전부 확진이 됐습니다.″
안양시는 일심비전교회 등 교회 3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신도들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군포의 교회 한 곳에선 두 차례 예배도 이뤄졌는데, 참석한 신도 중엔 아직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한편 경기도 수원 동부교회에선 목사와 신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촉발된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