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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재
이해찬·김종인 첫 상견례…21대 국회 현안 논의
입력 | 2020-06-03 06:19 수정 | 2020-06-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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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 사령탑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1대 국회가 문을 연 뒤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입니다.
앞서 두 정치 노장들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악연을 맺었는데요.
오늘 회동에서 원구성 협상 등과 관련한 여야의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오전 11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갑니다.
김 위원장 취임 3일 만에 여·야 대표의 상견례가 이뤄지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 사령탑으로 활동하며 이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했지만 이 대표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김 위원장은 1년여뒤 민주당을 떠났습니다.
이후 21대 총선에선 여당 당 대표와 야당 해결사로 다시 만났지만 이 대표의 압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정치적 희비가 엇갈렸던 두 사람은 오늘 원구성 협상을 비롯해 5일에 열릴 본회의와 추가경정예산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의당, 열린민주당, 무소속 등 의원 188명이 동참한 임시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습니다.
′임기 시작 뒤 7일째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오는 5일 개원해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일하는 국회′의 첫 발을 내딛겠다는 겁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시작이 반입니다. 정치의 근본을 다시 세운다는 비장한 각오로 법이 정한 날짜에 반드시 국회를 열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히틀러식 법치독재″에 빗대며 ″동의없이 국회를 열어 의장단을 선출하면 앞으로 우리당의 협조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히틀러의 나치 정권까지도 법치주의를 외치면서 그런 독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 여·야는 상임위원장 자리 18석을 놓고 협의해왔지만 야당은 7석, 여당은 18석을 모두 가져가겠다며 팽팽하게 맞서왔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