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곽동건

초 5~6·중1 오늘 등굣길…'순차 등교' 마무리

입력 | 2020-06-08 07:36   수정 | 2020-06-0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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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동안 등교를 못한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이 오늘부터 학교에 갑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동건 기자!

◀ 기자 ▶

네, 중랑구 중화중학교 앞에 나와있습니다.

◀ 앵커 ▶

이제 잠시 뒤면 4차 등교가 시작되는군요?

◀ 기자 ▶

네, 아직 이른시간이다보니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마지막 순차 등교를 시작하는 중1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교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등교하지 못한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이 오늘 추가로 등굣길에 오르는데, 대상 인원이 135만 명에 달합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 고3부터 1차로 시작된 순차 등교가 오늘 4차로 마무리 됩니다.

3월 2일 등교보단 99일 미뤄지긴 했지만, 이제 전국 595만 학생이 모두 학교에 나가 수업을 듣게 됩니다.

◀ 앵커 ▶

그런데, 사실 고3과 중3을 제외하면 사실 등교 수업을 하는 날보다 온라인 수업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무늬만 등교′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 기자 ▶

네, 고3과 중3을 빼면 대부분 격주나 격일로 원격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서 실제 학교에 나오는 인원이 전체 학생 대비 많은 건 아닙니다.

이럴 거면 등교 자체를 더 미뤘어야 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집단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자, 우려가 더 커진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인성교육과 진로 지도 등 대면 수업이 꼭 필요하고, 코로나19도 통제 가능한 범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교육부는 수도권 학교에 대해선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 이상 등교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단하거나 연기한 유치원과 학교가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에 514곳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이가운데 99%에 달하는 510곳이 서울·경기·인천 지역 학교로 나타났습니다.

등교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생은 지난 4일 오후 기준으로 6명, 교직원은 4명입니다.

이들 모두 학교 밖 감염이라, 아직 학교 내 2차 감염은 없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 앵커 ▶

네, 다행히 학교 내 감염은 없었다는 건데… 지금 조금 우려가 되는 부분은요.

잠실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확진판정을 받은 중랑구의 고3 학생이 학교에서도 150명과 접촉한 걸로 나왔어요.

◀ 기자 ▶

네, 당국은 해당 고등학교를 폐쇄하고 오늘부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서울 중랑구는 ″확진 학생과 접촉한 동급 학생과 교사 등 150명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하고, 오늘부터 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를 차려 학생과 교직원 600명을 모두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학생과 롯데월드에 동행한 친구 3명과 부모도 검사를 받고 있는데, 학교 내 접촉으로 인한 첫 감염이 될 가능성도 있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교육당국의 추가 방역 조치도 나왔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학생들의 봉사활동 시간을 성적 산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우려가 높은 수도권 기숙사 학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하고, 지역사회 감염이 우려가 커지면 학교부터 우선 진단 검사를 시행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중화중학교에서 MBC뉴스 곽동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