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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혜
아파트 방화 추정 불…10대 포함 일가족 3명 숨져
입력 | 2020-06-08 07:39 수정 | 2020-06-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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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도 원주시 문막의 한 아파트에서 어제 새벽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방화와 살해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다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창문 전체가 산산조각 났고, 보호 울타리까지 떨어져 나갔습니다.
아래 쪽 화단에는 파편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화재가 난 것은 어제 새벽 5시 50분쯤.
원주 문막의 한 아파트 6층에서 불이 났고 이어 강한 폭발도 일어났습니다.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이곳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습니다.
당시 A씨의 곁에 함께 쓰러져 있던 40대 남편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화재가 난 집 안에서는 A의 씨의 1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목격 주민]
″떨어졌어요. 내가 속으로 ′죽었구나′. 소방차가 와서 통제를 하더라고..″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나기 20분 전에 A씨의 남편이 기름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통을 들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아파트 CCTV에 찍혔습니다.
또, 숨진 A씨와 아들에게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일가족 3명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화재 직전 부부싸움이 있었다는 이웃주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다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