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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스마트리빙] '식후 30분' 약 복용? 식사 직후 먹어도 됩니다
입력 | 2020-07-17 07:39 수정 | 2020-07-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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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약을 지으면 식사 30분 후에 복용하라는 이야기를 듣죠.
의료계가 식사 직후에 약을 먹어도 된다고 복약 기준을 변경했습니다.
′식후 30분′이라는 복약 기준은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라는 점을 고려해 정해졌습니다.
식사하고 30분이 지나면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해 약과의 상호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낮다는 겁니다.
하지만 약 종류에 따라 적절한 복용 시간대가 다릅니다.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일부 소염진통제는 식사 후에 먹으라고 권장하지만, 골다공증 치료제는 음식물이 약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식사 전에 먹는 게 좋고, 일부 위장약도 공복에 복용하라고 권고합니다.
이렇게 약마다 복용 방법이 다르고 ′식사 후 30분′이라는 복약 기준이 불편하다는 환자도 많은데요.
[조윤숙/서울대병원 약제부장]
″환자들이 식사 후에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약을 복용하는 것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계속 있었고, 또 만성질환자들은 약을 많이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해서 불편하다는 호소를 의사 선생님들께 꽤 많이 해왔습니다.″
식사 후에 복용해야 하는 약은 식사 직후에 먹어도 문제가 없고,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만, 약 흡수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주스, 커피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과 함께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