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준희

[제보영상] 이재민 2천 명 넘어…사망 17명·실종 10명

입력 | 2020-08-07 07:29   수정 | 2020-08-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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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럼 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지금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서른 명이 넘어요.

◀ 기자 ▶

중부지방 폭우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우선 어제 사망자가 2명 추가로 발견돼 이번 폭우로 숨진 사람은 17명으로 늘었고요.

현재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7명입니다.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로 인한 사망자 1명과 실종자 5명도 있었는데, 수난 사고로 분류됐습니다.

전국 이재민은 오늘 오전 6시 기준 2천5백 명으로 하루 사이 900명 정도 늘었는데요.

충남 74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 628명, 충북 636명, 경기 479명 등입니다.

이 가운데 천2백여 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체육관과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습니다.

일시적으로 대피한 사람은 모두 4천7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주택 약 2천 곳, 도로와 교량은 천 개 이상이 부서지는 등 시설 피해도 6천 건을 넘어섰고요.

서울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포함해 전국 도로 63곳과 지하차도 13곳이 여전히 통제 중이고, 철도는 태백선과 영동선, 충북선이 아직 운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어제까지 강원 철원에는 755mm, 경기 연천에는 715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서울과 충북에도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 앵커 ▶

시청자 여러분들도 비에 잠긴 마을과 도심 곳곳을 촬영해서 제보해 주셨는데 한번 살펴볼까요?

◀ 기자 ▶

먼저 어제 오후 7시쯤 최승현 시청자님이 보내주신 영상인데요.

서강대교 북단 쪽에서 여의도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물 위에 나무 윗부분만 둥둥 떠 있는데, 밤섬이 물에 잠긴 겁니다.

원래 밤섬 영상과 비교해보면 한강 물이 얼마나 불어났는지 한눈에 보실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시청자 오재호님이 보내주셨는데, 한강대교 남단에서 노들섬 쪽을 바라본 영상입니다.

웬 배가 한대 떠 있나 싶은데, 자세히 보면 선착장입니다.

노들섬 일부가 물에 잠기면서 배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인 겁니다.

이번에는 손유경 시청자님이 어제 오후 7시쯤 보내주신 영상인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촬영된 겁니다.

이게 뭔가 했더니, 알파벳 U자인데요.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이 서울 유′의 마지막 글자 알파벳 U가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다음은 경기도 파주로 가보겠습니다.

시청자 강기섭님이 보내주신 문산읍 장산리의 모습인데요.

저수지인가 싶은데, 여기가 모두 논이었다고 합니다.

전봇대를 따라 농로도 있었는데 모두 잠긴 상태입니다.

◀ 앵커 ▶

비가 어제는 좀 잦아들었는데, 오늘 내일 큰 비 예보돼 있죠.

범위도 넓어지고요.

◀ 기자 ▶

네, 오늘도 호우 대비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오늘 새벽부터 남부지방 곳곳에 이미 비가 오고 있는데요.

지금 호우주의보 지역을 살펴보면요.

현재 전남 구례군, 장흥군, 광양시, 경남 의령군, 산청군, 하동군 등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광주광역시는 조금 전 해제가 됐습니다.

지금 보시면 많은 구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 논산과 금산, 부여, 서천, 영천, 경산 등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점점 강우 지역이 확대돼 오후에는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남부, 충청, 전북, 경북에 최대 300mm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 전남, 경남은 최대 150mm 이상입니다.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5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네, 지금까지 이준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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