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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10곳 중 3곳 '휴진'…의협, 2차 파업도 경고
입력 | 2020-08-15 07:12 수정 | 2020-08-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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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대 정원을 늘려 지역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맞선 의사들이 또 24시간 집단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의사협회 측은 정부가 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사흘간의 집단휴진을 하겠다는 강경한 뜻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
의사 집단 휴진을 지지한다는 문구를 붙이고 문을 닫았습니다.
인근의 한 이비인후과도 문을 굳게 닫은 채 하루 휴진한다는 안내문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문을 닫은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1만 580여 곳, 전체의 31%에 이릅니다.
이미 하루 파업에 나섰던 전공의들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필수 인력만 남겨두고 집단 휴진에 가세했습니다.
일부 종합병원에선 대기줄이 밀리고 문 닫는 동네 병원들이 속출하자 시민들의 불편함도 커졌습니다.
병원을 비운 의사들은 서울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의사들이 반대하는 의료 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 회장]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고마워하는 척하고 뒤에서는 이런 국가적 위기 상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4대악 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수천 명이 빼곡하게 모여앉은 집회 현장에서 밀접해 구호를 외치면 코로나 전파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정부 우려는 무색해졌습니다.
정부는 의협 측이 정부의 대화 제의를 뿌리치고 집단 휴진을 강행한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의협 측은 자신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오는 26일부터 또 사흘간 집단 휴진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