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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강풍에 버스도 '휘청'…경기 전역 영향권
입력 | 2020-08-27 05:09 수정 | 2020-08-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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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수도권이 가장 강하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서해 가까운 경기도 지역도 한 곳 더 연결하겠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 기자 연결합니다.
이곳도 최고 수위인 태풍 경보 내려져 있습니다.
이문현 기자, 예고됐던 대로 바람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던데 지금 더 세졌나요 어떤가요?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경기 화성시 전곡항에는 굉장히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성인 여럿이 타고 있던 소형 버스가 흔들릴 정도로 강한 돌풍이 불기 시작했고, 이후에 현재는 강한 빗줄기까지 동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는 어젯밤 10시부터 내리기 시작했고, 그쳤다 내렸다를 반복하다가, 현재 빗줄기가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제 뒤로는 보이는 곳이 방파제 안쪽 공간입니다.
바람이 거세지면서 상대적으로 무게가 덜 나가는 개인용 요트도 바람에 흔들립니다.
원래 이곳은 개인용 요트만 보관하는 곳인데,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산과 군포, 평택 등 주변 항구에 있던 94척, 모든 어선들이 어제부터 이곳으로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시설물 피해를 막기 위해 항 주변에 설치된 파라솔과 의자 등 시설물이 단단히 묶여 있고, 해상 계류장 등 일부 지역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다행히 제가 있는 이곳 전곡항에는 밤새 특별한 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새벽에 태풍 특보가 격상됐죠.
경기도권 특보 현황은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늦은 밤에 경기 대부분의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고, 새벽 2시에는 서해 바다에 가까운, 제가 있는 화성시를 포함해 안산·시흥·김포·평택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새벽 4시쯤 경기도 서해상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로 옹진 목덕도에는 시속 113킬로미터, 김포에 시속 93킬로미터의 순간최대풍속이 측정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오늘 오전 서해 중부 바다엔 최고 10미터, 남부엔 최고 8미터의 파도가 일고, 서해 5도 지역엔 최대 150밀리리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도는 현재 비상단계 최고수준인 4단계로 태풍 피해에 대응중이며, 특히 앞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던 취약지역, 그리고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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