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현주

[제보영상] 시청자 제보…차량 덮치고, 간판 떨어지고

입력 | 2020-08-27 05:33   수정 | 2020-08-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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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시청자 여러분께서 소중한 제보 영상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보도국 임현주 기자와 함께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임 기자 안녕하세요.

◀ 임현주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영상 먼저 보기 시작할까요? 첫 번째 영상은 뭔가요.

◀ 임현주 기자 ▶

경기도 시흥시의 한 아파트입니다.

밤사이 거센 바람이 불면서 나무들이 춤을 추고, 박스 등이 날아다녔는데요.

제보자인 손예우 씨는 ″영상을 찍는데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입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시청자 한재민 씨가 창문을 열고 촬영한 영상인데요.

비보다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창가에 제대로 서 있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전남 목포의 한 아파트 인근 편의점 앞입니다.

어젯밤 10시쯤, 3층 건물 2층에서 간판이 떨어지면서 정차 중이던 택시를 덮쳤습니다.

다행히 사고 당시 택시 안에는 승객과 기사가 타고있지 않아,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하마터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제보자들은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간판이 바람의 세기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옆 도로입니다.

어젯밤 10시쯤, 건물 3층 높이의 가로수가 아파트 단지 쪽으로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나무가 강풍을 견뎌내지 못하고 쓰러진 건데 다행히 정차 중이던 트럭이 받쳐주면서 아파트 단지 안으로 피해가 이어지진 않았다고 합니다.

지금 보시는 영상은 태풍이 강타한 전남 진도의 회동 방파제 앞 해안도로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운전을 하고 해안가 도로를 이동하는 장면인데요.

파도가 치면서 물기둥이 세차게 솟아오르더니 결국 자동차를 덮치고 맙니다.

제보를 해주신 김령균 씨는 ″지대가 낮은 곳이라 평상시에도 파도가 치는 게 위험한 곳인데, 어제는 태풍 때문에 더 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다음은 전남 장흥의 한 LPG 충전소입니다.

간판이 마치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이 바람에 따라 강하게 흔들리고 있는데요.

이 간판은 2012년 태풍 볼라벤 때도 한 번 떨어진 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은 어제 저녁 6시쯤, LPG 충전소 운영자가 직접 촬영해 보내주셨는데요.

촬영 당시 비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 성산일출봉 근처의 한 식당 건물입니다.

밤이 되자 소방관들이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을 고치고 있는 장면인데요.

소방관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허리에 밧줄을 묶은 채 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어, 소방관이 중심을 잡기도 힘들어 보이는데요.

영상을 제보한 김은숙 씨는 ″지붕 위에 소방관들이 더 있었다″면서 ″지상에서 지켜보는 내내 마음이 조마조마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저녁, 제주도의 한 다세대 주택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면서 건물 내부까지 들이치자, 주민들은 빌라 공동현관문을 밧줄로 묶고, 문 밑에는 모래주머니까지 쌓아뒀는데요.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리 문이 심하게 흔들리더니 문틈 사이로 비가 계속 들이치고 있습니다.

제주 해안가는 어제 온종일 강한 파도가 일면서 태풍의 영향력을 더 크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서귀포 모슬포 앞 바다인데요.

사람 키만 한 높은 파도가 일어 언제든지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곳곳에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도 연동의 한라 초등학교 인근인데요.

중앙 차선에 서 있던 가드레일이 힘없이 꺾여 넘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제주 신라면세점 앞에도 중앙 분리대가 쓰러지면서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계속해서 보내주신 시청자 제보 영상은 이어지는 MBC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네, 수고하셨습니다.

◀ 임현주 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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