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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시속 112.3km 강풍에 휘청…이 시각 제주
입력 | 2020-09-07 05:06 수정 | 2020-09-07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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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들 상황 차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조금 전까지 태풍이 가장 가까이 갔던 제주, 연결합니다.
박주연 기자, 제주도에 새벽 내내 비바람이 몰아쳤는데 지금은 좀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주는 태풍이 가장 근접한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 비바람이 가장 거세게 몰아쳤습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많이 가늘어졌고, 몸이 흔들릴 정도로 불던 강풍도 약해진 모습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새벽 3시에 서귀포 동쪽 240km 해상을 지났는데요.
하지만 제주는 아직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에 420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어리목에 37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방은 오늘 오후까지 해안에 100에서 200, 산지에는 300mm 이상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제주시 한경면 고산에는 시속 112.3km의 강풍이 관측됐습니다.
◀ 앵커 ▶
′하이선′이 제주도에서 30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서 북쪽으로 올라갔는데도 워낙 강한 태풍이라 비바람이 거셌죠,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규모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지난 태풍 마이삭보다는 적지만 이번 태풍 하이선도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해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제주시 애월읍 하귀1리에서는 침수된 농로를 지나던 차량이 고립돼 119 구조대가 차량을 물 밖으로 끌어냈고요.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에서는 강풍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498가구가 1시간 20분 가량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또 가로수와 가로등이 쓰러졌다는 신고 등 시설 피해 신고도 5건이 접수됐습니다.
뱃길과 하늘길 교통편 차질도 우려되는데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7개 노선의 여객선 10척의 운항은 전면 통제됐고,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태풍 상황에 따라 무더기 결항이 예상돼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시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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