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용주

울산, 강풍·폭우 '초긴장'…이 시각 울산

입력 | 2020-09-07 05:12   수정 | 2020-09-07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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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시 동해안 쪽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부산 바로 위 울산 연결하겠습니다.

울산 방어진항에 취재진 나가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울산도 날씨가 이미 태풍이 다가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상태죠?

◀ 기자 ▶

네,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파도가 거세지면서,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전 5시를 기점으로 울산에도 태풍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늘 오전 9시쯤 울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 시속 145km의 강한 바람과 함께 최대 300mm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산앞바다의 물결도 최대 5~12m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 앵커 ▶

′마이삭′ 때 울산도 피해가 컸는데 민관 모두 단단히 대비하고 있다고요?

태풍 대비 현황 알아볼까요?

◀ 기자 ▶

태풍 마이삭 당시 울산은 3만 5천호가 정전되고, 배 농가의 90%가 낙과 피해를 입는 등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만큼 더욱 긴장하고 있는데요.

지난 태풍 당시 강풍 피해가 가장 컸던 만큼 울산시는 타워크레인 20개와 옥외간판 10만개, 표지판·현수막·가로수를 사전점검하는 등 만전을 기했습니다.

폭우에 대비해 강변 주차장에는 차량 출입을 금지했고, 해안가 선박들은 모두 피항한 상태입니다.

주요 댐의 물은 미리 방류를 했고 침수 피해를 입었던 저지대 지역을 중심으로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비상 조치를 마쳤습니다.

특히 태풍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울산교육청은 오늘 하루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도 비상대비태세에 돌입했습니다.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등 주요 기업이 종합상황실을 가동하고 있고요.

특히 울산앞바다에 공장이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직원에게 ″오후에 출근하라″는 공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울산은 오늘 오전 태풍 하이선이 지나가는 만큼 중요한 일정이 아니면 외출이나 배달 등을 최대한 미뤄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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