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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세월호 CCTV 조작 흔적 확인…특별검사 요청
입력 | 2020-09-23 07:18 수정 | 2020-09-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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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월호 선체의 CCTV 영상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복원된 영상들 일부가 꺼져있거나 사고 3분 전에 멈춰있기도 했습니다.
참사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월호 침몰 전후의 상황이 담겨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CCTV 영상.
참사 두 달 뒤인 2014년 6월 해군이 수거해 같은 해 8월 복원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의철/당시 실종자 가족 대변인(2014년 6월)]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든지 중요한 증거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하지만 복원된 영상들은 일부는 꺼져있거나 사고 3분 전인 8시 46분에 멈춰있었습니다.
이 DVR이 수거된 과정 자체의 조작 의혹을 제기해온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복원된 영상 파일도 조작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사고 일주일 전인 4월 10일부터 참사 당일까지 영상 파일을 분석한 결과 데이터가 복사된 뒤 덮어쓰기 된 흔적이 있었다는 겁니다.
[박병우/사회적 참사 특별 조사 위원회 진상 규명 국장]
″인위적으로 조작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현상들을 저희들이 파악을 했고…″
당시 제출된 수거 영상에서는 64개의 CCTV 선과 연결돼 결박된 상태였던 DVR이 원래 장소에서 1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또 해군이 수거했다고 밝힌 시점보다 한 달 이상 앞선 시점에 ′DVR 인양′이 명시된 현장지휘본부의 문서도 새롭게 확인되면서 사참위는 특검을 요청했습니다.
참사 책임자들에게 적용할 직권남용 등의 혐의 상당수가 공소시효가 임박한 만큼 올해 말 종료되는 사참위의 활동기한 연장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문호승/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규명 소위원장]
″분야가 방대하기도 하고 전문 인력도 매우 부족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미흡한 부분이 선체 침몰의 원인 부분이고 앞으로 연장된다면 그것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유가족들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는 특검요청을 국회가 빠른 심의와 의결로 통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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