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인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행…"내달 초 결론"

입력 | 2020-10-08 06:03   수정 | 2020-10-08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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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회원국이 164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이자 최고 무역 협의체인 WTO.

전 세계 무역 질서를 감시하는 사실상 유일한 이 국제기구의 수장에, 우리나라 여성이 선출되는 역사적인 일이 일어날까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WTO사무총장 선거 제2라운드를 통과해 최종 후보 2명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냐 나이지리아냐, 회원국들의 마지막 투표를거쳐 다음달 초에 최종 결정됩니다.

이해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 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역시 여성 후보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입니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유 본부장은 지난 6월 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최근까지 주요 각국을 돌며 활발한 유세활동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통상 외길을 걸어온 전문가이자, 현직 통상 장관이라는 점을 내세워 WTO 사무총장 적임자임을 강조해왔습니다.

[유명희/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수십년간 제가 쌓아온 통상분야에서의 경험, 지식, 그리고 네트워크를 WTO 개혁과 복원을 위해 활용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통화하면서 유 본부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콘조-이웰라 후보도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내고, 세계은행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는 등 경력이 만만치 않아 결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WTO 사무국은 최종 라운드를 이번 달 하순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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