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장재용
日 "전범기업 자산 보장 안 하면 한중일 회담 불참"
입력 | 2020-10-13 06:03 수정 | 2020-10-13 07:5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스가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가 강제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올해 서울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오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일본 기업의 자산을 팔아 현금으로 바꾸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걸 멈추라는 겁니다.
아베 내각 제2기라는 딱지에,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조기 총선까지 고만한 스가내각이, 우리나라와의 갈등을 또다시 대내적으로 이용하는 건 아닌지 의심됩니다.
첫 소식,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용 가능한 조치가 없을 경우 한중일 정상회담에 불참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중일 정상회담 참석 조건으로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을 강제 매각하지 않겠다는 한국 정부의 보증을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한국 법원이 압류 중인 한국인 강제 동원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될 우려가 있는 한 스가 총리는 한국에 가지 않는다,
연내 한중일 회담이 열릴 환경은 갖춰지지 않을 것이라고 통신에 말했습니다.
이런 요구는 스가 총리의 의향이 반영됐다고 복수의 한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통신은 보도했습니다.
3개국이 번갈아 개최하는 한중일 정상회담은 올해 한국에서 열릴 차례로, 일본이 한국 정부 보증이란 조건을 내건 건 우리 측 양보를 끌어내려는 의도라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법부 판단에 행정부가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본 측의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아, 연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b style=″font-family:none;″>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b>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