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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문건 등장 '검찰 수사관들' 확인…도피 도왔나?
입력 | 2020-10-24 07:10 수정 | 2020-10-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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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라임 사태′의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술접대를 하고 명절 떡값을 줬다는 전·현직 수사관 일부의 신원을 검찰이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현직 수사관 1명을 최근 비수사 부서로 보내고, 사실상 업무에서 배제한 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6일 공개한 첫 입장문에서,
″라임 사건 관련 전직 수사관 A씨에게 서울 청담동 룸살롱에서 두 차례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지난해 9월 A씨와 현직 수사관 3명에게 ′추석 떡값′ 명목으로 8천만 원을 지급했고,
그 다음달인 10월에는 ′라임 미공개 사건 무마용′으로 2억 원, 두 달 뒤엔 수원여객 사건 무마를 위해 5천만 원을 추가로 A씨에게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폭로의 진상을 조사중인 검찰 수사팀은 이들 중 전직 수사관 A씨와 서울남부지검 소속 현직 수사관 B씨의 신원을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현직 검사 상대 로비를 주선한 걸로 지목된 이주형 변호사와 검찰에서 함께 근무했고, 2년 전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와 검찰 입문 동기에 같은 고향 출신인 현직 수사관 B씨는 최근 비수사 부서로 전보돼 사실상 ′업무배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김봉현 전 회장의 두번째 입장문에 등장하는 ′도주에 도움을 준 검찰관계자′가 이들일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라임 사건′ 수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임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후임에 이정수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을 하루 만에 전보 발령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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