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아영

"1.5단계 격상될 수도"…신속진단 시약 첫 허가

입력 | 2020-11-12 06:06   수정 | 2020-11-1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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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상황은 유럽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양호합니다만 매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는 않습니다.

어디선가 조용히 퍼지고 있다는 건데, 게다가 코로나가 잘 퍼지는 겨울이죠.

거리두기 1.5단계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국방부 안에 있는 합동참모본부청사 앞입니다.

줄지어선 차량 안에 탄 사람들이 순서대로 창문을 내려 이동형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습니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간부 6명이 추가 확진되자 합동참모본부가 선제적으로 검사에 나선 겁니다.

확진자 중 한 명이 지난 일요일 용산 국군중앙교회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같은 교회를 방문했거나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직원들은 모두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직장과 병원 등 일상생활을 고리로 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면서 확진자는 146명으로 세자릿 수를 유지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99.7명.

한 달 전 보다 37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도 36명으로 늘면서 수도권 1.5단계 격상 기준인 40명에 근접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추세라면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언제든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상 감염이 계속되고 겨울이 다가오면서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원항체 신속진단시약 2개 제품을 정식 허가했습니다.

6시간이 걸리는 기존 유전자 증폭 검사법에 비해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항원 진단시약의 경우 30분 내에, 항체 진단시약은 15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식약처는 항원 진단시약은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만 사용해야하고, 감염여부는 임상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의사가 최종 판단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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