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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농장서 고병원성 AI…위기 경보 '심각'

입력 | 2020-11-29 07:05   수정 | 2020-11-2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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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북 정읍의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야생이 아닌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건 2년 8개월 만인데요.

전라북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오리 만 구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조수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북 정읍시 소성면에 있는 오리 농장입니다.

사람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된 가운데 하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살처분된 오리들이 굴착기로 옮겨지고 톱밥과 섞어서 처리됩니다.

만 9천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에서 출하전에 검사를 시행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료를 채취해 긴급히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최근 야생 조류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지만, 키우는 조류에서 발생한 건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만입니다.

전라북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만 9천 마리의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폐사율이 높고 전파력이 강한 고병원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가축 방역당국은 AI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높였습니다.

발생 농장 반경 3킬로미터 안에 있는 39만 2천 마리의 닭과 오리 역시 모두 처분 조치 됐습니다.

[최재용/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
″반경 3km 내의 가금농장 여섯 농가에 대해서도 살처분 조치를 하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왔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8시간 동안 전국의 닭과 오리 농장, 축산차량에 대해 이동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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