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문현

'KF94'라던 교체형 마스크 필터…알고 보니 '29'

입력 | 2020-12-02 07:31   수정 | 2020-12-0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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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건용 마스크인 KF-94나 80 제품 대신 필터를 사서 면 마스크에 덧대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이런 마스크 필터 상당수가 보건용으로 쓸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근까지 판매된 마스크 필터들입니다.

KF94 성능을 갖췄다며, 면 마스크에 필터를 덧대 쓰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합니다.

원래 KF94는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효과가 94% 이상이라는 뜻인데, 실험해보니 이 필터는 29%에 불과했습니다.

써봤자 코로나 예방 효과가 없는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이처럼 KF 보건용 마스크 효과를 내세운 마스크 필터 10개를 조사한 결과, 효과가 보건용의 최소 등급인 KF80에 못 미친 제품이 7개나 됐습니다.

[이보라]
″(KF) 94 정도라고 써 있기는 했었는데… 사실은 이제 반신반의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았는데, (코로나에) 안 걸린 게 다행스러운 상황이 된 거죠. 결론적으로.″

KF가 붙은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성능을 관리하지만, 필터의 경우, 의약외품이 아닌 공산품이어서 식약처 검증 없이도 판매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바이러스 예방′이나 ′비말차단′ 등을 내세우며 온라인에서 팔고 있는 필터 100개 중 68개는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허위과장 광고였다″며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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