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가 늘어나게 되면 코로나19 사망률이 폭증한다는 서방국가들의 연구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미세먼지와 코로나 바이러스를 동시에 없애버리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잇따르고 있는 밀폐 공간 집단 감염.
바로 에어로졸 전파 때문입니다.
공기 중 미세먼지나 침방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에어로졸 형태로 떠다니다가 흡입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에어로졸 감염은 요즘처럼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많을 때 더 심각해집니다.
왜 그럴까?
초미세먼지를 전자 현미경으로 확대해 봤습니다.
약 2마이크로미터 크기에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틈과 구멍이 많습니다.
이 사이에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약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바이러스가 달라붙어 에어로졸로 떠다니게 되는 겁니다.
더구나 미세먼지에 붙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독립적인 개체로 있을 때보다 더 오래 생존합니다.
미세먼지가 숙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등 유럽연구팀은 최근 ″대기 오염에 의한 코로나19 추가 사망률이 최대 3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도 ″미세먼지 농도가 1㎥ 당 1마이크로그램 증가하면 코로나19 사망률은 11% 증가한다″고 구체적인 수치까지 내놨습니다.
그런데 이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동시에 없애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공기 청정 시설이 설치된 컨테이너 크기의 투명 유리 박스, 입구에 연막을 피운 뒤 사람이 서자 AI가 인지해 바람으로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털어냅니다.
그 다음 안으로 걸어 들어가자 내부 공기가 정화돼 밖으로 배출됩니다.
[이주열/환경공학 박사]
″안에서는 공기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되거든요. 오염물질들은 하부를 통해서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에…″
건물이나 지하철역 입구에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걸러내 내부를 청정지역으로 만드는 기술입니다.
[박덕신/한국철도기술연구원 국가R&D연구단 단장]
″붙어있는 바이러스는 UV(자외선)를 통해서 제거를 하게 됩니다. RNA 염기서열을 파괴해서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 인증 연구소에 의뢰해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도 실험해봤습니다.
2초에서 10초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9% 사멸한다는결과가 나왔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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