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정인

전국 곳곳서 무더기 감염…확진자 이미 850명 넘어

입력 | 2020-12-17 07:02   수정 | 2020-12-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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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전에도 천 명 안팎의 확진자 수가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많게는 수십 명까지 집단 감염이 보고되고 있는데요,

서울의 한 건설현장에서 에순 명 넘게 확진됐고, 충북 괴산에선 한 병원 전체를 격리했는데 어제 한 명이 숨졌습니다.

미루고 싶은 선택,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젯밤 10시까지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8백 50여명에 달합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건설현장.

이 곳에서 지난 12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모두 62명이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건설현장 종사자 56명이 감염됐고, 이들의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확산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건설현장은 한 연예기획사가 들어오기 전 사무실 공사 중이었는데, 밀접 접촉자가 많아 추가 감염이 더 발생할 수 있어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의 한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환자 2명이 퇴원하려 진단검사를 했다가 어제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어 환자와 직원들 27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 9명이 추가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고, 80대 환자 1명이 어제 숨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집단격리하고,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확진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발생한 하루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수는 832.6명.

어제 0시 기준으로는 신규 확진자가 1천 78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정부는 3단계 격상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마지막 수단인 3단계로의 상향 결정도 배제할수 없습니다.″

정부는 내부적으로 3단계 상향 검토에는 이미 착수했지만 일상생활 전반이 마비되는 거대한 사회적 변동인 만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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