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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지난해 경상흑자 26% 증가…전망치 뛰어넘어
입력 | 2021-02-05 12:10 수정 | 2021-0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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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경상흑자가 1년 전보다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수출이 선방했고, 수입과 해외여행 수요도 줄면서 역대 6번째 규모의 큰 경상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흑자는 752억8천만달러, 전년보다 26.14%, 156억달러 늘었습니다.
이는 역대 6번째로 큰 규모의 흑자입니다.
당초 한은이 예상했던 연간 전망치도 100억달러 이상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코로나19 충격에 석유제품과 승용차, 철강 등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원자재 수입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늘길이 막혀 해외여행 수요가 줄면서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100억달러 이상 줄었습니다.
내국인 해외주식투자는 주요국 증시 호조로 563억3천만 달러로 집계돼 13년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투자는 줄인 대신 채권 투자를 늘려 역대 2위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수입 감소는 주로 국제 유가 하락에서 비롯됐고, 소비재나 자본재 수입은 꾸준히 이어졌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로 볼 수 없다고 경계했습니다.
대신 비대면 경제활동과 관련된 반도체와 진단키트, 헬스 분야 수출이 활기를 띠었고 항공 운송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처해 산업 여건이 양호하게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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