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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동시 다발 압수수색…공군참모총장 사퇴
입력 | 2021-06-05 11:26 수정 | 2021-06-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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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성폭력에 이어,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로 고통에 시달리던 공군 부사관이 숨진 이후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어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수리했습니다.
군 검찰은 공군 본부와 성폭력이 발생한 부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짧은 입장문을 통해 전격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유족분들께는 진심 어린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80분 뒤 청와대는 즉각 수용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최고 상급자까지 엄중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사실상 경질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의는 수용됐지만 사표가 수리된 건 아닙니다.
국방부 보고 누락과 ′단순 변사′ 보고 경위, 지휘부의 축소, 은폐 의혹까지 수사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총장이 조사나 수사를 받아야 될 수도 있어 사표 수리까지는 절차가 좀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책임론에 대해서도이 관계자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국방부 검찰단은 대규모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대상은 공군본부 군사경찰단과 성폭력 피해가 발생한 20전투비행단, 그리고 전출됐던 15전투비행단의 군사경찰대대.
공군의 자체 수사 서류 일체를 확보해 부실 조사와 축소·은폐 의혹을 본격적으로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20비행단엔 성범죄수사대가 상주하면서 현장 조사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합니다.
유족 측은 추가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김정환 변호사/유족 측 변호인]
″고소가 이걸로 끝나지는 않을 겁니다. (유족들은) 군 스스로 이 사건 해결해 주기를 믿고 바라고 있습니다.″
이 중사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국군수도병원에는 시민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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