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천212명…수도권 방역 '강화'

입력 | 2021-07-07 12:09   수정 | 2021-07-0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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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가 걷잡을 수없이 확산하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3차 유행이 있던 지난 1월 이후 반 년 만에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심각한 수도권에 현행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되 방역 강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규모는 3차 대유행의 정점이던 지난해 12월 25일의 1,24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 1,168명, 해외 유입 44명으로, 국내 발생 사례에선 서울 577명 등 수도권에서만 99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도권에서만 1천명 가까이 확진되는 등 확산세가 커지며,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부터 적용하려던 새 거리두기 대신, 기존 거리두기 조치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자체, 경찰과 정부합동특별점검단을 꾸려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불시 점검을 시행하고, 수도권 직장에는 재택근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내 최대 신병 훈련 기관인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훈련병 3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군 내부의 대규모 집단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확진자 가운데 36명은 진단검사와 2주 의무격리를 마친 뒤 같은 부대에서 정상 훈련을 받아 와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김부겸 총리는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앞으로 2~3일 정도 더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로 상향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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