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건휘

경찰, '50억 퇴직금' 곽상도 아들 8시간 조사

입력 | 2021-10-09 12:11   수정 | 2021-10-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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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뇌물 의혹이 제기된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를 경찰이 소환 조사했습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내용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개발의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서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병채 씨.

8시간 가량 진행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곽병채/곽상도 의원 아들]
(5년여 일하고 퇴직금 50억 받았다는 걸 어떤 국민이 납득하겠습니까?)
″경찰 조사 성실히 받았고, 성과급 관련해서 성실히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곽 씨는 개발과정에서 발굴된 문화재 문제를 해결했으며 퇴직금은 산업재해에 대한 ′위로금′ 성격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이번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화천대유의 자회사 천화동인의 1호 대표 이한성 씨 역시 10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특혜 의혹을 전반적으로 부인했습니다.

[이한성/천화동인 1호 대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특혜 받았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전혀 그런 일 없습니다.″
(천화동인 1호 배당금은 누가, 어디에 썼죠?)
″경찰에 다 소명해드렸으니까요‥″

한편 경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도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통화내역과 대화방 등 휴대전화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휴대전화를 가져간 시민과 유 전 본부장의 관계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