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노쇼 예약 관련해서 먼저브리핑 들었는데요. 좀 자세히 좀 여쭤보겠습니다. 그러면 내일모레인가요? 가능한 게.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일단 노쇼 백신이라는 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이해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주로 위탁 의료 기관, 의원급에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한 바이알에 10명 분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10명 분량을 최소 잔여 주사기로 접종을 하게 되면 최대 12명 정도까지 분량이 나오게 되는데요. 그런데 하루에 예약하는 인원이 5명 정도부터는 그 병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 한 번 병을 쓰게 되면 그 병은 하루에 다 쓰는 게 원칙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번 개봉한 병 같은 경우에는 5분만 예약을 하셨다고 한다면 약 7명까지는 분량이 남게 되는거거든요. 그래서 예약을 하시고 나서 오시지않으면 노쇼 백신이 되는 거지만 대부분의 분량은 잔여 백신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잔여 백신이 나오기 때문에 그 잔여 백신들을 가급적이면 버리지 않고 쓰기 위한 체계들이 준비가 되는 것이고요. 다음 주부터 이제 접종이 본격화되면서이런 잔여 백신이 나오게 될 텐데 그 잔여 백신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제 준비한 플랫폼이 있습니다. 국민들이 많이 쓰시는 포털사이트를 통해서 접속을 하시게 되면 보통 의원급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로 접종이 되게 되는데 어떤 의원에서 어느 정도의 백신이 남았는지가 나타나게 되고요.
◀ 앵커 ▶
지도상에 나타나는 건가보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렇습니다. 지도상에 나타나게 되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제 우리가 식당에서 웨이팅 리스트, 대기자 명단에 올라가시는 것처럼 대기자 명단에 등록을 하게 되시면 가장 상위 순서부터 전화를하게 됩니다. 전화를 하게 되고 가장 근처에 당장 오실 수 있는 분부터 접종을 하실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앵커 ▶
그러니까 거기는 어떤 연령 제한이나 어떤 자격 제한은 없는 건가요? 잔여 부분을 맞는 신청에 있어서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잔여 백신의 목적 자체가 버리지 않고 쓰는 것에 있기 때문에 빨리 오실 수 있는 순서대로 접종을 하실 수 있는 겁니다.
◀ 앵커 ▶
선착순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군요, 그러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거의 선착순의 개념이고요. 접종 연령에 제한은 없습니다.
◀ 앵커 ▶
그러면 그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만 해당되나요? 아니면 화이자나 이런 것도 잔여 백신이 남게 되나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현재까지는 위탁 의료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남을 것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에 위탁 의료 기관이라 하는 게 우리가 병원, 의원들이거든요. 병원, 의원에서 취급을 하고 있는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이 잔여 백신으로 남을 가능성이 많고요. 화이자 백신 같은 경우에는 한 바이알에 5명 분량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잔여량이 적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잔여 백신 같은경우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되겠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에 2, 30대의 경우에는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안 맞기로 한 게 아닌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권고가 되고있는데요. 잔여 백신 같은 경우에도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사용하지 않을 듯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일단 노쇼 백신 예약에 있어서 20대 여성분들은 제외가 된다고 볼 수 있겠고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20대 여성과 남성 둘 다.
◀ 앵커 ▶
남성도 다인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남성도 제외가 되는 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그분들은 화이자 잔여, 이런 거로 가야겠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화이자 잔여 분량으로 가시는 게 훨씬 더 안전하시겠죠.
◀ 앵커 ▶
시작 시점이 언제라고하셨죠?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본격적으로 1차 접종이 시작이 됐기 때문에 지금도 잔여 백신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접종하는 시스템은 6월 첫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기다리는 분들도 많을 텐데 어떻게 보세요? 굉장히 어떤 잔여 백신 활용도가 올라갈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어떻게 전망하세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접종을 제공해 줘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요. 저희가 지금 2분기 때 확보한 백신도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런 것들을 폐기하는 것보다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백신 접종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접종을 하고 효과나 안전성이 증명이 되게 되면 국가적인 백신 수용성도 굉장히 좋아지겠죠.
◀ 앵커 ▶
그런데 원칙적으로 가장바람직한 건 어떤 노령층이나 어떤 위험층에서 적극적으로 맞으시는 게 바람직할 텐데요. 지금 그 예약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습니다. 어떻게 이걸 개선해야 할까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예약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지지 않아서 저도 우려가 많은데요. 많은 전문가들이 이야기하기에는 우리가 초기에는 백신 공급이 접종량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겠지만 백신 공급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되고 나서부터는 백신 접종을 주저하시는 분들을 어떻게 접종하시게 설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를 둘러싼 우리 사회의 많은 논란들이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적극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에 대해서 홍보도 해드려야겠지만 접종하시는 분들이 접종 장소까지 오실 수 있게 유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 앵커 ▶
접종 장소까지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접종한 뒤에 얻는 인센티브도 굉장히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예를 들면 5인 이상 집합금지를 면제해준다든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인센티브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하나는 경제적인 인센티브와 방역에 관련된 인센티브입니다. 방역에 관련된 인센티브는 정부가 말하는 것처럼 해외 여행 귀국하면 자가 격리를 면제해준다든가 5인 이상 집합 금지에서 해제해준다거나 이런 것들인데 고연령층과 어르신들, 기저질환자에 있어서는 이런 방역상의 이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경제적인 인센티브에 대해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고려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보고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 이런 재난지원금과 연계한다거나 경제적인 지원을 하는 거에 대해서는 약간 금기시하는 경향들이 있는데 저는 이런 인센티브에 있어서는 접종 수용성 제고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좀 전향적인 입장에 있어야 한다고봅니다.
◀ 앵커 ▶
아까 잠깐 언급해주셨지만 공급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해소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지금은?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공급에 대한 우려가 올해 연말까지는 국민이 접종할 충분한 분량은 확보되었다고 보는 것이고요. 지금부터는 접종률과의 싸움입니다. 충분히 들어오는 백신들을 원하는 분들 모두에게 접종해드리는 것은 이미 다 되어 있는 것이고 접종하지 않으려고 하는 분들을 어떻게 접종상으로 모셔올 수 있냐가 2분기, 3분기의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공급에 대한 우려가거의 완전히 해결됐다는 전제 아래 우리 원래 계획보다 더 접종에 대한 어떤 적극성만 있다면 더 당길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혹시 그런 전망은 아직은 어렵나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아직까지 전망이 좀 어렵긴 합니다만 저는 그래도 정부가 제시한 목표가 11월까지 전 국민 70%라는 목표를 제시했었는데 그것보다 당길 수 있으면 무조건 당기는 게 유리하다고 보고요. 지금 타이완이나 일본의 상황을 보면 방역만으로는 언제까지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는 게 너무나자명합니다. 당길 수 있다면 당기는 것이 맞고요. 예를 들어서 지금 한국군에 대해서 미국에서 제공하는 백신 같은 것들이 들어오게 되면 아무래도 백신의 여유 분량들이 점점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최대한 빠르게 의학적 필요가 있는 집단부터 조기에 접종을 해서 집단 면역 시기를 당길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어차피 순서는 정해져 있으니까 군인들한테 가는 분량 50만 명분이나 이런 게 그다음 순위에 대기하고 있는 분들을 먼저 맞히면 되는 거죠, 우선은?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접종의 우선순위에 있어서는 저는의학적으로 필요와 사회적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요. 의학적 필요가 항상 우선입니다. 그래서 어르신과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을 우선시하고 그다음부터는 연령에 따라서 대상을 늘려나가고거기에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군인이라든지 경찰이라든지 이런대상을 확대해가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현재 공급 수순으로 봐서는 약간 어느 정도 당길 수 있다고 기대할 수 있을까요? 어떤 가장 최선의 상황을 가정했을 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최선의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당겨져도 한 달 정도는 당겨질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원래 일정을 지키는것만 해도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봅니다.
◀ 앵커 ▶
한 달 정도 당겨진다는 말씀은 11월에 70% 맞는다는 걸 10월 정도면 다 70% 접종이 가능하다, 이런 정도.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 정도면 굉장히 좋은 상황에서는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백신 여건이나 이런 것도 예상보다 빨리 실행이 가능한 거 아닌가요? 이런 상태라면?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백신의 공급 상황들이 굉장히 좋아지고 백신의 효과가 유럽과 미국, 이스라엘에서 증명이 되면서 많은 나라들이 백신 도입을 당기려고 하고요. 당기기 위한 수단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백신 여권이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논의들이 예상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 모더나나 기술 이전 관련해서는 병입만 한 게 어떤 의미냐 하는 것도 있고 또 그 자체가 어떤 의미가 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전문가가 보실 때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저는 두 의견 다 맞다고 생각을 하고요. 결국은 MRNA 백신을 확보한 것은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mRNA를 제조하는 것과 mRNA를안정적으로 보존하는 입자를 만들어내는 것도 어렵다고 보고요. 지금은 걸음마라고 보고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반드시 확보가필요한 기술이긴 하지만 그것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한 번에 모든 거를 만족할 수는없거든요.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죠.
◀ 앵커 ▶
우리 국산 백신은 mRNA 백신 방식은 아니죠, 아직은?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임상 2상 단계에 도입한 것은 mRNA 백신은 없습니다.
◀ 앵커 ▶
그렇다고 해서 mRNA 백신하고다른 종류의 백신하고 어떤 효과의 차이가 있는 건 아니죠, 지금어떻습니까?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효과의 차이는 없고요. 그리고 안전성에 있어서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mRNA 백신이라는 게 새롭게 나오는 감염병에 대해서 대응하기가 굉장히 쉬운 형태이기 때문에 미래 기술의 관점에서 봐서는 굉장히 유리한 측면이 있는 거죠.
◀ 앵커 ▶
우리 국산 백신이 어떤 형식이 나오더라도 mRNA 백신 기술을 계속해서 추구해야 할 분명한 필요가 있군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장기적으로 축적을 해야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만 발생하는 감염병들도 있습니다. 한탄 바이러스, 그런 것들도 있거든요. 그런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산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죠.
◀ 앵커 ▶
아까 인센티브 시간은 거의 다 됐는데요. 인센티브에는 경제 인센티브라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잠깐 언급하셨는데.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재난지원금과 백신 접종 여부를 연기한다거나. 백신 접종에 따라서 보상을 제공하는형식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고요. 그리고 굉장히 재미있는 방식도 있는데,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백신 접종자에게 복권을 발행한줍니다. 복권 발행을 통해서 접종을 통한 재미도 획득할 수 있는 그런 방식들도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마지막 질문드리고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일본 올림픽 경우는 어떻게 보세요? 방역 전문가로서.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지금 우리나라에서 4차 유행을 굉장히 걱정을 했었는데요. 일본이야말로 정말 4차 유행이 도래한상태이고요. 지금 하루 평균 확진자 숫자가 거의 4000명 정도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이 두 달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두 달 내로 이 확산세가 진정되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보고요. 올림픽이 진행이 되더라도 방역에 대한 우려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무관중이고 접종받은 선수들만 참가하는, 그런 형식이라면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
그 정도는 가능할 수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왕래를 한다거나 세계 여행을 한다거나 그 정도의 방식은 어렵지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