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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강풍 우려‥어선 1만4천 척 대피

입력 | 2021-09-17 14:05   수정 | 2021-09-1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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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4호 태풍 찬투가 제주도 옆을 지나 동쪽으로 이동 중입니다.

지금은 경남 남해안에 남쪽 해상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먼저 경남 창원 가보겠습니다.

서창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 있는 창원 마산항에는 현재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만큼 바람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는데요.

다만 조금 전까지 내리던 굵은 빗줄기는 현재 소강상태입니다.

이곳 마산항을 비롯한 경남의 항포구에는 1만 4000여 척이 이미 대피를 마쳤습니다.

현재 창원과 김해, 통영, 거제 등 경남 남해안 지역 8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이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10km의 바람도 불어닥칠 수도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통영 매물도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87km의 돌풍이, 거제 명사에서도 시속 76km의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지리산 탐방로와 대피소, 야영장은 전면 통제되고 있고, 경남지역 21개 학교가 오늘 하루 휴교하거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아직 경남에 태풍과 관련한 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고 있지만,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를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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