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외전
[뉴스외전 포커스] 박시영의 분석 "2030 표심 '꼰대' 후보엔 절대 안 간다"
입력 | 2021-11-09 15:12 수정 | 2021-11-09 16:3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국민의힘 경선 이후 여론조사마다 결과 달라‥조사 시점‧방식이 변수”
“ARS 조사, 윤석열 후보가 우세‥전화면접에서는 박빙”
“‘홍준표 선대위 불참’ 변수 등에 두 후보 간 격차 좁혀질 가능성”
“2030 세대, 투표율도 높아져‥‘꼰대’로 보이면 표를 못 얻어”
“윤석열 후보 손 들어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2030세대에 좋은 카드 아냐”
“비호감 대선이지만 제3지대 공간 열리지 않을 것”
“과거의 안철수, 지금의 안철수와 달라‥3지대 대표성 사라져”
“양 후보 중심으로 선거전 펼쳐질 것‥진흙탕 선거 될 가능성도”
◀ 앵커 ▶
뉴스 외전 포커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모시고 들쑥날쑥한 여론조사 결과 분석해봅니다.
어서 오세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반갑습니다.
◀ 앵커 ▶
일단 여론조사가 경선 과정에서도그랬지만 지금도 역시 차이가 너무 납니다.
이게 어느.
예를 들어 추세라도 비슷하면 추세선이라도 받아들이겠는데 추세선도 다르니까요.
이거 어떻게 봐야 하나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이번 국민의힘 경선 이후에 발표된 조사를 보면 조사 시점하고 조사 방식 두 가지 변수에 의해서 조사 결과가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조사 방식이 ARS냐 전화면접 조사냐, 이 차이는 분명히 있고요.
ARS 조사일수록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간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고요.
윤석열 후보가 유세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ARS 격차에 윤석열 후보가 우세하다.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우세하고.
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박빙인 오차범위 내의 조사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사실 조사 시점입니다.
이른바 어제 홍준표 후보께서 선대위 불참을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상 대선 보이콧을 한 건데요.
이 부분이 과연 월요일 조사를 반영한 거냐.
그러니까 월요일 이전의 조사에 한해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조금 있는데 어제 조사했던 것은 어떤 조사기관이 발표한 걸 보면 1% 내에서 초박빙 결과도 나옵니다.
때문에 앞으로 홍준표 변수가 반영되는 이후의 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의 격차가 지금보다는 좁혀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ARS는 왜 홍준표 후보가 앞서는 건가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지금은 보수층이 진보층에 비해서훨씬 결집력이 좋습니다.
높습니다,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ARS라는 건 자동응답 방식이기 때문에 정치에 관여도,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응답하게 되어 있거든요.
보수층이 훨씬 활성화되어 있고 정권 교체의 열기가 뜨겁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전화를 안 끊고 끝까지 응답한다 이 말씀이시죠.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렇습니다.
자동응답으로 오기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잘 안 합니다.
◀ 앵커 ▶
이 표현도 요새는 약간 과거 표현이된 것 같은데 혹시 샤이 윤석열 표가 있는 건 아닌가요?
사람한테 이야기하긴 껄끄럽고 기계한테 이야기를 하고 이런 게 있는 건가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런 부분이 약간 있다고 보여지지만 기존 총선 때와는 그 규모가 줄었을 거다.
그때는 3에서 5% 정도를 샤이 보수를 예측했는데 지금은 그보다 줄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현 정부에 대한 평가가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에요.
◀ 앵커 ▶
썩 높지 않으니까요.
이쪽을 지지한다고 해서 부끄러움이 생기지 않으니까요.
그렇다면 지금 현재로서는 어떤 투표참여율이나 정치에 대한 관심도 굉장히 높은데 후보를 설정하지 못해서.
중간, 부동층이라고 하죠?
굉장히 많은 상황이죠?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지금 높은 상황이죠.
지금 대략 양 후보가 높게 나오는 조사에서는 30%, 40% 중반층도 나오지만 대개 그러면 유보층들이 20% 넘게 차지합니다.
물론 과거 선거 때도 그랬습니다.
선거일 닿을수록 유동층의 크기가 줄어들기 마련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지지하겠다, 그 사람을.
지지층은 높습니다만 아직 후보를결정하지 못했던 층이 거의 절반 가까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앞으로 엎치락뒤치락 많이 할 것 같고요.
여러 변수에 대해서 어떤 후보가 앞서가다 뒤처지다, 이런 시소 게임을 벌이지 않을까.
왜냐하면 굉장히 진영 대결이 가파르게전개되고 있거든요.
보수 진보가 똘똘 뭉치는 상황이었고 그동안 보수가 똘똘 뭉쳤고 진보는 윤석열 후보가 됨으로 인해서 결집하는 양상이 두드러집니다.
상대적으로 진보층이 볼 때는 홍준표 후보보다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토 정서가 더 강했거든요.
그래서 진보층도 뭉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앵커 ▶
윤석열 후보가 됨으로써 진보 진영은 홍준표 후보가 된 것보다는 훨씬 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싸우기 편한 상태죠.
왜냐하면 2030 홍준표 후보를 지지했던 젊은 층들이 이탈하기 시작했거든요.
멘붕에 빠졌고 어떤 대안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허탈함과 분노를 많이 느낍니다.
분노의 정서는 뭐냐 하면 국민의힘을 많이 응원했는데 그래서 참여했는데 60대, 70대 당원들한테 젊은 층이 밀렸다는 허탈함도 있고 분노도 있습니다.
◀ 앵커 ▶
세대 대결, 세대 감정 대결의 양당이 분명히 있다고 보시는군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이재명 후보 2030의 마음을 얻어야 할 텐데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상당 기간 관망적일 것 같고요.
꼰대 정치, 꼰대로 보이는 사람이 아마표를 못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앵커 ▶
2030 표가 1500만 표.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크죠.
◀ 앵커 ▶
크죠?
거의 대선 결과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는 상황.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렇습니다.
요즘은 또 투표율도 많이높아졌습니다.
사전투표제가 도입됐기 때문에.
◀ 앵커 ▶
그렇다면 2030세대가 대선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는데 그들에게 가장 큰 핵심 변수가 중요한 정책 이런 것도 있겠지만 꼰대로 보이는 순간 간다 이 말씀이신 거죠?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코드가 일치되는 걸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젊은 감각.
◀ 앵커 ▶
어떻게 두 분이 꼰대로 안 보이느냐에대해서 굉장히 치열한 고민을 해야겠군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선대위가 꾸려졌을 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2030 측은 그렇게 호의적이지않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까?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나이가 든 것도 있지만 최근에 윤석열후보 측 손을 들어줬거든요.
◀ 앵커 ▶
그랬죠.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런 정서도 있어서 아마 국민의힘도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 앵커 ▶
이준석 대표에 대한 호감은 크지않습니까?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호감은 높습니다.
다만 이준석 대표가 힘을 크게 발휘해서 당을 혁신하고 개혁하기를 바랐는데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정치 전략적으로는 이준석 대표가 힘을 발휘해서 정책에 따라 많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유리하겠네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게 국민의힘 쪽에서는 유리할 수도 있는데 지금 보면 이준석 대표도 중요하겠습니다만 오히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죠.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가 그동안에당대표 하면서 말실수라든가 여러 가지잡음들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싫어하는 국회의원들도 제법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내의 어떤 일사불란함,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어쨌든 킹 메이커 역할을 많이 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모시는 것 같은데.
◀ 앵커 ▶
그렇게 좋은 전략은 아니라는 말씀이시죠?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2030 세대들에게는 그렇게 좋은카드는 아니다.
이렇게 보입니다.
◀ 앵커 ▶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 중의 제가궁금한 게 하나가 지금 양 후보가 다 비호감도가 높기 때문에 제3지대의 역할이 커질 거라는 게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역대 최고의진영 대결이기 때문에 제3지대나 제3후보에 대한 입지는 갈수록 아주 극히 적어질 수밖에 없다.
이 두 가지가 양립하는 것 같은데 어떤.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저는 후자 쪽입니다.
그러니까 제3지대 공간이 열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의 안철수가 지금의안철수 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3지대 대표성이 사라진 거죠.
과거에는 안철수 후보가 중립 지대의입장을 유지했는데 최근에는 국민의힘과 통합, 서울시장 선거의 연대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보수적으로 치우쳐 있거든요.
중도를 대표한다, 이렇게 볼 수도 없고요.
그리고 진영 대결이 굉장히 가파르기 때문에 결국은 양 후보 중심으로 선거전이 펼쳐질 것 같고요.
한마디로 진흙탕 선거가 될 가능성도있습니다.
네거티브가 굉장히 강화된 그런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일종의 김동연 후보의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여권의 후보입니까?
야권의 후보입니까?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여권.
지지층 분석을 하면 야권 쪽으로 강한데요, 성격은.
다만 김동연 후보가 지지도가 굉장히미약했을 경우, 선택지가 뭐가 있냐.
끝까지 갈 수 있겠느냐,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여론조사 추이로만 본다면.
그렇게 어떻게 선택할 건가, 연대를 한다면.
오히려 서울시장 카드가 매력적 카드로 제시될 수도 있는데 그런 측에서는 본다면 야권보다는 여권과 연대하기가더 유리한 정치 환경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야권은 오세훈 시장이 있기 때문에요.
여권은 서울시장을 물색할 텐데 후보군을.
그중의 하나 김동연 카드를 만지작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앵커 ▶
아까 결과적으로 끝까지 가보면 양진영 대결 때문에 제3지대의 입지는 굉장히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셨는데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렇습니다.
지지도보다 득표율이 더 적을 가능성이있습니다.
◀ 앵커 ▶
더 적을 가능성까지 있다?
그러나 만약에 양 거대 정당 후보의 어떤 거부감 때문에 약간의 틈새가 남아 있다면 제3지대에서 뭉칠 가능성은 없나요?
심상정.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게 색깔이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김동연 후보의 진영은 조금 달라 보이고요.
◀ 앵커 ▶
그렇습니다.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렇죠.
김동연 후보도 안철수 후보과 연계하는것도 꺼려하는 것 같습니다.
기성 정치와 다른 게 없다.
기성 정치의 때가 묻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유권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중의하나가 복잡합니다.
뭐냐 하면 지지율을 어떤 사람을 지지하느냐의 질문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이 당선될 것 같냐는 질문이 있고.
지지를 많이 하면 당선되는 거지, 무슨뜻인가요, 그게.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당선 가능성은 대세 인식이 누구한테 있냐는 겁니다.
그러니까 본인도 생각도 중요하지만 주변에서 어떤 사람이 될 것 같냐는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주변 반응을 따져보면.
그다음에 TV 토론이나 앞으로 후보 간 검증이 굉장히 치열하게 이루어질 텐데, 정책 대결이.
그 점에서 누가 우위를 점할 거냐.
이런 종합적인 것으로 판단하는겁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역대 여론조사 결과를 지금사후적으로 되짚어봤을 때 당선 가능성 면에서 더 결과를 맞히기가 쉬웠나요, 아니면 지지도에서 맞히기가 쉬웠나요?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그거는 쉽지 않은데요.
지금 당선 가능성은 무시할 수없습니다.
대세 인식이라는 거는.
결국 앞으로 TV 토론회라든가 여러 인물 간의 대결 구도.
저는 진영 간의 대결이 가파르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윙 보트라는 거는 이쪽을 찍을 수도 있고저쪽을 찍을 수도 있고.
이 규모가 20%가 되거든요.
이분들 거의 한 달 남겨놓고 선거 결정합니다.
후보를.
TV 토론도 살펴보죠.
◀ 앵커 ▶
그 부분 굉장히 흥미로운데요.
지금 시간은 다 되어서 제가인터넷에서 여쩌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시영/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 ▶
감사합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