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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나
내일까지 최대 400mm 비…이 시각 부산
입력 | 2021-08-23 17:01 수정 | 2021-08-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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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도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미 부산은 이틀 전 폭우로 지반 곳곳이 약해져 있어서 또다시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유나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현재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지고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다 30분 전부터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도도 점차 높게 일고 있어 태풍이 북상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산은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밤까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많게는 4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시간당 70mm 이상의 장대비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이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늘밤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로, 이때 부산에 가장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30m 를 넘는 강풍도 예상돼 강풍 피해도 우려되는데요.
고층 건물이 많은 부산 해안가에는 건물 사이에서 바람이 더욱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간판이나 야외설치물 추락, 유리창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부산은 그제 이미 164mm의 비가 내리면서 지반 곳곳이 약해져 있어 낙석이나 붕괴 등 비 바람에 의한 추가 피해도 단단히 대비해야겠습니다.
태풍 북상 소식에 오늘 낮부터 부산항 운영이 중단됐고 김해공항에서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부산시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산사태와 홍수 취약 지역 상황을 점검하고, 부산경찰청도 112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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