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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호
부산, 강한 비바람 속 태풍특보 발효
입력 | 2021-09-17 17:12 수정 | 2021-09-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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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4호 태풍 ′찬투′는 대한해협 동쪽 해안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부산에는 낮동안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현지호 기자, 지금 상황 다시 한 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부산 민락수변공원에 나와 있습니다.
낮부터 빗줄기가 점차 굵어져 한때 많은 비가 내렸었는데요.
예상보다 태풍 영향권에서 빨리 벗어나면서 부산은 현재 태풍주의보는 해제된 상태입니다.
바람도 서서히 잦아들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파도는 상당히 높게 일고 있습니다.
부산 앞바다는 아직 태풍경보가 발효돼 있어, 최대 6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입니다.
태풍 찬투는 오후 4시쯤 부산 남동쪽 180km 해상을 지나갔습니다.
기존 예상보다는 멀리 떨어져 지나갔지만, 부산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 붓고 갔는데요.
부산은 지금껏 50mm 가까운 비가 내렸고, 기장군 등 60mm 넘게 내린 지역도 있습니다.
빗물이 불어나면서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등 시내 도로 9곳이 한 때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순간 최대풍속 시속 110km 수준의 강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 해운대구의 한 상가건물에서 강풍에 외벽이 떨어져 나갔다는 119신고가 접수되는 등 태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해안가, 초고층 건물 밀집지역에는 빌딩풍 등의 영향으로 바람이 더 강할 수 있어 시설물 안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태풍으로 오늘 하루 뱃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부산항에 정박해 있던 선박은 모두 피항했고, 김해공항 출발 예정이던 항공기 18편이 지연 또는 결항됐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민락수변공원에서 MBC뉴스 현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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