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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울산, 태풍특보 해제‥기업체 비상근무 돌입
입력 | 2021-09-17 17:14 수정 | 2021-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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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 상황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울산에선 특히 기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피해를 입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는데요.
울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이곳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는 좀 전까지 태풍이 근접해 지나가며 강한 빗줄기를 퍼부었는데요.
지금은 약한 빗방울만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강한 돌풍은 계속해서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울산은 아침 10시부터 태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오후 3시부터는 울산 앞바다에 태풍경보가 추가로 내려졌습니다.
이곳 방어진항을 비롯한 울산의 큰 규모 항구에는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어선 800여 척이 대피를 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울산 간절곶에는 8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고 최대 100mm 가까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울산 동구 인근에서는 순간 최대풍속 시속 68km의 강풍이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울산지역 기업체들도 비상 근무체제를 가동하며 태풍대비에 나섰습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사들은 건조가 끝난 선박들을 먼바다로 피항시키고 건조 중인 선박은 단단히 결박시켰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수출 선적부두에 있던 차량 가운데 침수 우려가 있는 생산차량 일부를 안전지대로 옮겼습니다.
석유화학 공단은 정전 사고 등으로 공장이 멈추지 않도록 배수 시스템을 점검하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태풍의 영향권에서도 서서히 벗어나고 있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영향은 오늘 저녁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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