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세진

북한 "극초음속 신형 미사일 첫 실험 발사"

입력 | 2021-09-29 09:34   수정 | 2021-09-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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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어제 새벽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이 극초음속 신형미사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전략무기 최우선 5대 과업 중 하나였다며 추가 무기개발을 시사했습니다.

김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은 오늘 새벽 조선 중앙방송을 통해 어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처음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화성 8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명명한 신형 미사일의 사진 일부를 공개하고 북한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시험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극초음속 미사일이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 이었으며 비행조정성과 탄두 분리, 활공 비행 등 기술적 지표들이 만족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처음 도입된 앰플화된 미사일 연료와 엔진의 안전성을 확증했다며 저장성 액체 추진제를 도입해 발사시간을 앞당기는 기술을 시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 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천 비서는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방위력을 백배 천배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서 거대한 성과들을 이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지난 1월 8차 당 대회에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속도에 예측 불가능한 궤도로 날아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전략무기로 현재 미국과 중국, 러시아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